이번에 매각하는 롯데에코월은 커튼월(콘크리트벽 밖에 유리 외벽을 별도로 만드는 방식) 시공 업체다. 롯데에코월의 지난해 매출은 약 1300억, 영업이익은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를 상회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래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핵심사업인 동박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인공지능(AI) Data Center용 회로박 △반도체용 초극박 △ESS용 전지박 △기존 EV 배터리용 전지박 등 4대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익산 공장은 AI용 회로박 생산라인을 증설해 기존 3700t 규모였던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총 1만6000t 규모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ESS용 전지박 생산 확대에 나서며 올해 구조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롯데 화학계열사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구조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초소재 사업 재편과 비관련 사업의 정리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능성 소재 및 고부가 사업 확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첨단기술 소재로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힘쓰고 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달 소재 산업 밸류 체인 완성을 위해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와 사업 구조재편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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