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접견해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과 인공지능(AI) 협력사업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따른 영업이익이 약 300조 원 규모로 예상되면서 노동조합이 기업의 이익 배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선제 투자가 필수적인 산업"이라며 "이익 배분 요구가 확산될 경우 기업 경영과 국가 경제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합의 이후에도 사업부 간 형평성 논란 등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다른 기업과 산업과의 형평성은 물론 기업 내부에서도 사업부 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손 회장과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간 면담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21일 ILO를 포함한 9개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허브 구축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손 회장은 "AI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이 글로벌 AI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돼 뜻깊다"며 "경총도 사회적 파트너로서 AI 전환 과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계·정부와의 사회적 대화에 충실히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 총회 참석 계획도 언급하며 "각국 상황과 노사정 의견이 균형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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