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불닭·종가김치·메로나 앞세워 동남아 유통망 확대
현지화·체험형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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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업계가 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 ‘타이펙스 아누가 2026’에 대거 참가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K콘텐츠 확산과 현지 수요 증가로 한국 식품 수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현지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타이펙스 아누가 2026은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과 태국상공회의소가 독일 식품박람회 아누가와 공동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다. 올해는 약 60개국, 3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40개국 이상에서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는 농심과 삼양식품은 각각 신라면과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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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지난해 독일 아누가 2025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약 1만 2000명의 관람객과 글로벌 바이어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도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신라면, 신라면 툼바,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시식과 상담 공간을 운영한다.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신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유통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체험형 부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양 크레이브 랩’ 콘셉트 아래 불닭, 맵, 탱글 등 주요 브랜드를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해 방문객이 브랜드별 특징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불닭볶음면과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을 중심으로 시식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대상은 종가김치와 오푸드,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를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할랄 인증 소스와 현지 생산 김치, 컵떡볶이 등을 전면에 배치해 무슬림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상담존과 체험 공간을 통해 생산 역량과 인증 체계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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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를 중심으로 동남아 디저트·유제품 시장 확대에 나선다. 메로나 피스타치오맛과 바나나맛우유 타로맛·밤맛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할랄 인증 제품을 통해 무슬림 시장 대응도 강화한다.
식품업계는 동남아 시장 공략 방식을 기존 수출 중심에서 현지화 전략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확대하는 방식으로 경쟁이 고도화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제품 수출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현지 소비자 취향과 문화에 맞춘 브랜드 전략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동남아 시장이 K푸드 글로벌 확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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