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국민참여성장펀드의 조기 완판 흥행과 정부의 시장 활성화 의지에 힘입어 코스닥이 5% 가까이 폭등했다. 이에 연일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코스피 대비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5.16포인트(+4.99%) 오른 1161.13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865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3억원, 288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코스닥 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의지를 확인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참여성장펀드’가 판매 첫날부터 완판 행렬을 기록한 점이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펀드는 초기 성장 기업, 비상장기업,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 등 성장 산업 육성과 모험자본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에코프로비엠(+10.77%), 에코프로(+12.87%), 주성엔지니어링(+20.95%)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미국 정부가 간밤 양자컴퓨팅 기업에 대한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서며 포톤(+30.00%), 엑스게이트(+24.19%), 한국첨단소재(+21.54%), 케이씨에스(+15.61%), 우리로(+10.85%)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639억원, 760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9266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외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46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삼성전자는 노사 간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여전히 성과급 격차에 대한 노·노(勞·勞) 갈등이 지속되며 내부 혼선이 이어지자, 2.34% 약세로 마감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년 전보다 9.47배 성장한 1383조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시총(5.31배 증가) 증가액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4% 수준이던 SK하이닉스 시총은 현재 삼성전자의 79% 수준까지 올라왔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확대 속에서 양사 간 기업가치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징주로는 삼성전기(+11.30%)가 지난 20일 글로벌 업체와 1조557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AI 가속기와 고성능 서버에 들어가는 차세대 부품으로 반도체 칩 인근에 탑재돼 전력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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