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에 머무른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5% 가까이 급등하며 22일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코스닥 중심의 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피 대형 수출주는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p,0.41%) 오른 7847.71로 강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7873.12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1조92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11.30%), 두산에너빌리티(2.95%), 삼성생명(2.68%), HD현대중공업(1.19%), 삼성바이오로직스(1.43%), KB금융(2.7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2.34%), 현대차(-1.65%), 기아(-1.85%), LG에너지솔루션(-0.6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6p(4.99%) 오른 1161.1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19.4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장중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여덟 번째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74억원, 기관이 587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65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투자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총 7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해당 펀드 가운데 국민 모집분 6000억원이 조기 마감되면서, AI·반도체·바이오 등 성장 산업 중심의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 유입 기대가 확대됐다.
종목별로는 이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10.77%, 에코프로는 12.87% 급등했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도 강하게 반등하며 주성엔지니어링이 20.95% 급등했고, 리노공업(2.40%), 이오테크닉스(4.37%)도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알테오젠(3.70%), 코오롱티슈진(3.59%), 삼천당제약(4.79%), HLB(8.76%) 등이 올랐으며,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48% 상승했다.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을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도 흐름과 맞물려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0조4833억원, 15조82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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