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대만 최전방 섬 해역 진입…대만 "평화 안정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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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경, 대만 최전방 섬 해역 진입…대만 "평화 안정 훼손"

연합뉴스 2026-05-22 15:4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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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선 중국 해경선

[중국 인민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해경선이 대만이 관할하는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금문도) 인근 제한수역에 진입해 대만 해경이 대응에 나섰다.

22일 대만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4척은 전날 오후 3시께 2개 조로 나뉘어 진먼다오 제한수역에 진입했다.

대만 해경은 즉각 순시정을 출동시켜 대응에 나섰다.

또 중국어와 영어 방송을 통해 즉시 방향을 바꿔 수역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

중국 해경선들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5시 1분께 모두 제한 수역 밖으로 이동했다.

대만은 이를 중국의 '회색지대 도발'(무력 충돌 직전 단계의 저강도 압박)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 해경은 성명에서 "중국의 이러한 교란 활동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관련 행위는 지역 평화와 양안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력으로 진정한 평화를 얻는다는 원칙 아래 순찰 역량을 강화하고 해상 안전과 주권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 측은 중국 해경선 활동이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 2주년 연설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라이 총통은 지난 20일 취임 2주년 연설에서 민주주의·자유 수호와 함께 외부 세력의 현상 변경 시도에 대응해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라이 총통을 향해 '트러블 메이커'이자 '평화 파괴자'라고 강하게 비난하는 동시에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 군용기와 군함 등을 보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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