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의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전월 대비 6.9p(포인트)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상승폭도 지난해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2025년)인 100 이상이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하고 이를 하회하면 비관적 심리가 우세함을 나타낸다.
주요 구성지수 중에서는 현재경기판단(83)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인 15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16p) 이후 가장 크게 뛴 수준이다.
이외에도 향후경기전망(93)이 14p, 생활형편전망(97) 5p, 현재생활형편(93) 2p, 가계수입전망(100) 2p, 소비지출전망(110) 2p 등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세 지속, 증시 활황 등에 낙관적 판단이 증가했다”며 “현재생활형편은 고유가 지속에도 증시 활황,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등이, 향후 경기전망은 1분기 GDP 큰 폭 성장 등에 따른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으로 경기 개선 기대가 늘며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 뒤 집값에 대한 기대인 주택가격전망지수(112)는 전월 대비 8p 오르며 상승 심리가 강해졌다.
이 팀장은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되며 서울 아파트 매물이 감소했고 전세가가 상승하며 전세 수요가 매매로 바뀐 부분, 중동사태로 분양가가 오를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주택가격 상승 전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114)는 1p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장기평균(11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5월초 미·이란 협상 보도에 따른 중동긴장 완화에 금리수준전망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년 후 물가를 예상하는 물가수준전망(151)은 전월 대비 2p 하락했으며,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0.1%p 떨어졌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 2.6%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85.2%), 공공요금(31.2%), 공업제품(29.5%) 등 순으로 많았다.
한편, 한국은행의 이번 조사는 지난 8~15일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5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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