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삼성역 일대 GTX-A 복합환승센터 공사의 '철근 누락' 논란을 둘러싸고, 오세훈 후보 측이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며 민주당과 정원오 후보의 공세를 '정쟁화'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오세훈 캠프 호준석 대변인은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사드·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서 보여준 방식처럼, 이번에도 시민 불안을 자극하는 '공포 프레임'으로 오세훈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며 "과학과 데이터로 검증된 사안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시민 안전보다 선거를 앞세운 행태"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 측은 특히 '98·60915·51'이라는 숫자를 근거로 안전성과 행정 절차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우선 호 대변인은 "국토교통부가 철근 문제를 보고받은 뒤 해당 GTX-A 구간에 대해 총 98회의 시범운행을 실시했다"며 "시범운행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할 때 가능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 역시 해당 사안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민주당이 정치 쟁점화하면서 입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전성 보강 수치도 제시했다. 서울시와 시공사가 지난 4월 확정한 '강판 보강 공법'이 적용되면 해당 구간의 철근 지지강도(축하중강도)가 당초 설계치인 5만8604kN보다 높은 6만915kN 수준으로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호 대변인은 "추가 공사비 약 30억 원은 시공사가 부담하기로 했다"며 "보강 공사가 완료되면 오히려 GTX 전체 구간 가운데 가장 안전한 구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오 후보 측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에 총 6차례, 51건의 관련 보고를 진행했다"며 "문제점과 검토 결과, 향후 처리방안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보고했는데도 민주당이 '한 줄 보고', '은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후보와 민주당은 해당 철근 누락 문제를 두고 "부실공사이자 서울시 안전불감증의 상징"이라며 서울시의 대응과 보고 체계를 문제 삼아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은폐 여부'와 '안전성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기술적 안전 문제를 넘어 6·3 서울시장 선거 막판 핵심 쟁점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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