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과 7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각각 60%로 제시됐다. 8월은 50%로 관측됐다.
세계기상기구(WMO) 다중모델앙상블 선도센터도 한국 기상청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등 12개국 기후예측모델 525개를 분석한 결과 올 여름 한반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을 58~76% 수준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이를 두고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를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북태평양과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뜨겁고 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이른바 ‘찜통더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 속 엘니뇨 발생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고온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경북 울진군 죽변면 앞바다에서는 이달 17일 길이 10~20cm가량의 어린 대구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울진군은 당시 해당 해역 수온이 평소보다 2~3도 높은 14~16도 수준을 보인 점을 고려해 한류성 어종인 대구가 고수온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도 올해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파리 대량 출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1.2~2.8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름달물해파리 성장 속도가 빨라져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고밀도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이 강하지 않지만, 대량 출현 시 조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예상욱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나라 연근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인데 올여름 기온 전망 또한 평년보다 높아 현재의 높은 해수면 온도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대기로 증발되는 수증기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대기의 안정도를 높여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강화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염은 약간의 시간차이를 두고 바다의 극한 현상인 고수온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고수온 현상은 농가 소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고수온 현상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진단 인자 및 예측 인자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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