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지방변호사회는 22일 "스타벅스코리아 경영진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 광주시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광주변호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 "기업의 자유는 역사적 상처를 상품화할 자유가 아니다. 스타벅스는 '조롱의 언어'로 5·18을 소비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변호사회는 "5·18 기념일에 국가폭력의 상징인 '탱크'를 내걸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까지 사용했다"며 "몰랐다면 무지의 책임을 져야 하고, 알고도 했다면 그 죄책은 더 무겁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과문 한 장과 책임자 교체만으로 이 사안을 종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광고의 기획·검토·승인 전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광주변호사회는 스타벅스 측이 진정성을 더한 사죄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민·형사상 책임 추궁과 소비자운동 등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46주년이었던 지난 18일 판촉 행사를 열면서 1980년 계엄군의 학살을 떠올리게 하는 '탱크',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하는 듯한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써 국민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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