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재선거에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출마해 5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각 후보가 일정 수준의 지지율을 나눠 가지며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범진보 진영의 단일화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 역시 “후보 동의 없는 단일화는 불가능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선거 과정에서 거센 신경전을 이어가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조국혁신당은 보수 정당 출신인 김 후보의 과거 세월호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한 데 이어, 보좌진 폭행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도 지난 21일 유세 과정에서 조 후보를 향해 “파란색이 얼마나 부러우면 얼굴을 시퍼렇게 만들었느냐”고 발언하며 맞받았다. 최근 조 후보가 유리문에 얼굴을 부딪혀 오른쪽 눈 주변에 멍이 든 채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을 두고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이 같은 갈등은 향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선거 전에는 양당 간 통합론이 범여권 재편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평택을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 충돌과 상호 견제 심리가 표면화되면서 논의 동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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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주당 내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 기류가 여전한 데다 조 후보의 정치적 위상과 당권 구도까지 맞물려 있어 합당 논의가 선거 이후에도 순탄하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평택을 재선거의 핵심 변수는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될 전망이다. 유의동 후보와 황교안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범여권도 단일화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앞서 유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말해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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