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자 이탈 우려에 "기술기업 외자투자 막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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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자 이탈 우려에 "기술기업 외자투자 막은 적 없어"

연합뉴스 2026-05-22 14:3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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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개위 "대외개방은 기본국책"…"美투자 받지말라 지시" 보도 반박

중국과학기술대에서 실험 중인 로봇 중국과학기술대에서 실험 중인 로봇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외국 자본 이탈 우려가 나오자 기술기업에 대한 외자 제한설 진화에 나섰다.

최근 미국 빅테크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뒤 해외 투자업계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외 개방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거시경제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리차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라며 "중국 기업이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에 참여해 호혜·상생의 국제 교류와 협력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이어 "중국 기술기업이 외국인 투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요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 투자 역시 중국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중국의 국가안보와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개방의 문은 갈수록 더 크게 열릴 것"이라며 외국인투자법과 시행 조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대외 개방 및 외자 안정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화·법치화·국제화된 경영 환경 조성과 함께 리스크 방지·통제 작업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최근 중국 정부가 메타의 중국계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를 사실상 불허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발개위는 최근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은 채 법과 규정에 따라 외국 자본의 마누스 인수에 대해 투자 금지 결정을 내렸다며 메타의 마누스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해외 투자업계에서는 중국이 AI와 반도체 등 전략 기술 분야에서 외국 자본 유입을 사실상 제한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발개위가 자국 주요 AI 스타트업에 미국 자본의 투자를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앞서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견제와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AI·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1년 1월 '외국인투자 안보심사 방법'을 시행하면서 군수·핵심 기술·중요 정보기술 등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차원의 통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개위의 공개 발언은 중국이 일반적인 외자 유치와 국제 협력은 유지하되 AI 등 전략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기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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