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이라고?…" 돌탑 350개가 나무 사이에 늘어선 이국적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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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한국이라고?…" 돌탑 350개가 나무 사이에 늘어선 이국적인 명소

위키푸디 2026-05-22 12: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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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동산림욕장 돌탑/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 AI
상소동산림욕장 돌탑/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 AI

대전 동구 상소동에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데도 깊은 숲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림욕장이 있다. 대전역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으로, 금산 방향으로 차를 몰면 30분 안팎에 닿는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는 공공 자연휴양 공간이지만, 해마다 약 14만 명이 찾을 만큼 입소문이 난 곳이다.

상소동산림욕장이 알려진 가장 큰 이유는 숲길 곳곳에 세워진 400여 개의 돌탑이다. 침엽수 사이로 돌탑이 길게 이어진 풍경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한국의 앙코르와트’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숲을 따라 걷다 보면 돌탑과 나무 그늘, 물가 쉼터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짧은 산책만으로도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003년 8월 문을 연 상소동산림욕장은 대전 동구청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43000㎡ 규모 부지 안에는 침엽수림 산책로와 야생초화원, 몽돌지압길, 사방댐 주변 쉼터가 마련돼 있다. 

나무 사이 400여 개 돌탑, 이 풍경 때문에 SNS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상소동산림욕장 돌탑/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 AI
상소동산림욕장 돌탑/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 AI

상소동산림욕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돌탑이다. 숲길을 따라 400여 개의 돌탑이 이어지는데, 같은 모양으로 세워진 탑이 거의 없다. 낮게 쌓인 작은 돌탑부터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돌탑까지 크기와 생김새가 제각각이라 걷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침엽수 사이로 돌탑들이 줄지어 선 모습은 일반 산림욕장에서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다. 멀리서 보면 갈색빛 돌무더기가 숲속에 층층이 솟아 있는 듯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돌 하나하나가 빈틈없이 맞물려 쌓인 모습이 보인다.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거칠고 투박한 돌이 숲과 어울리면서 오히려 오래 머물러 보고 싶은 분위기를 만든다.

상소동산림욕장 돌탑/ 한국관광공사, AI
상소동산림욕장 돌탑/ 한국관광공사, AI

돌탑 숲길은 멀리서 바라보는 데서 끝나는 곳이 아니다. 산책로가 돌탑 사이로 이어져 있어 걷는 동안 탑의 크기와 모양을 가까이 살펴볼 수 있다. 낮게 쌓인 탑 옆을 지나면 손으로 돌의 결이 보일 만큼 가까워지고, 키 큰 탑이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숲길이 작은 유적지처럼 느껴진다.

주변으로는 만인산과 식장산이 둘러서 있어 숲도 제법 깊다. 침엽수림이 햇빛을 부드럽게 막아주는 길에서는 한낮에도 공기가 서늘하게 가라앉고, 차 소리 대신 나무 사이를 지나는 바람 소리가 먼저 들린다. 대전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도 길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방문자센터 새로 생기고, 5월 야생초화원은 지금이 절정

상소동산림욕장 입구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상소동산림욕장 입구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상소동산림욕장은 숲 어드벤처 조성사업을 거치며 이용 시설도 새롭게 손봤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방문자센터다. 산림욕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기본 안내를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숲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실내 교실과 북카페, 야외테라스까지 갖춘 공간으로 마련됐다.

방문자센터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방문자센터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방문자센터가 들어서면서 상소동산림욕장은 야외 산책 위주였던 기존 모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비가 내리거나 햇볕이 강한 날에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생겼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오래 걷기 부담스러운 어르신도 머무르기 편해졌다. 

상소동산림욕장 야생초화원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상소동산림욕장 야생초화원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야생초화원은 7500㎡ 규모로 조성돼 있어 돌탑 숲길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꽃이 가장 풍성하게 보이는 시기는 5월 전후다. 봄꽃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고, 이른 여름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해 화원 안이 비어 보이지 않는다. 

숲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대전광역시 동구 공원녹지과에서 진행하며,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시간대가 나뉘어 있다. 숲길을 그냥 걷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식물과 숲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온 가족에게도 잘 맞는다. 방문 시간을 맞춰 가면 산책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발 벗고 걷는 1.2km 몽돌지압길, 발바닥 자극이 생각보다 상당하다

몽돌지압길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몽돌지압길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몽돌지압길은 1.2km 길이로 이어지는 맨발 체험 코스다. 둥글게 다듬어진 몽돌이 길 위에 깔려 있어 신발을 벗고 천천히 걸으면 발바닥 전체에 묵직한 자극이 전해진다. 처음 발을 올렸을 때는 다소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걸으면 발바닥이 돌의 감촉에 서서히 익숙해진다. 

몽돌지압길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몽돌지압길 /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

몽돌지압길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벗고 신기 쉬운 신발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운동화처럼 끈을 풀고 다시 묶어야 하는 신발은 코스 앞뒤로 번거롭다. 슬리퍼나 샌들처럼 가볍게 벗을 수 있는 신발을 신으면 지압길을 걷기 전후 이동이 훨씬 편하다. 

지압길 주변에는 만인산과 식장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여러 갈래로 연결돼 있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만인산 기점과 식장산 기점을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3.8km 코스는 가볍게 숲길을 더 걷고 싶은 방문객에게 알맞다.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를 거쳐 세천유원지 입구까지 이어지는 19.8km 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사방댐 수변 공간과 유아숲체험원, 한 공간에서 여러 코스 구경

유아숲체험원 /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유아숲체험원 /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상소동산림욕장에는 돌탑 숲길과 야생초화원, 몽돌지압길뿐 아니라 사방댐 2곳도 함께 자리해 있다. 사방댐은 원래 흙과 모래가 아래로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시설이지만, 상소동산림욕장에서는 물가를 따라 쉬어갈 수 있는 공간처럼 쓰인다.

유아숲체험원 /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유아숲체험원 /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이라면 유아숲체험원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도심 놀이터와는 다른 분위기의 모래사장과 나무 놀이공간이 이어지고, 외나무다리 건너기와 짚라인 놀이대, 징검다리 건너기, 그네, 지그재그 통과하기 같은 시설이 곳곳에 놓여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는 점도 상소동산림욕장의 장점이다. 돌탑 숲길과 수변 산책로를 따라 강아지와 천천히 걷는 방문객도 꾸준히 보인다. 다만 가족 단위 방문객과 아이들이 많은 공간인 만큼 목줄 착용, 배변 정리, 놀이시설 주변 이동 주의는 기본으로 지켜야 한다. 숲길과 물가, 놀이공간이 한곳에 모여 있어 상소동산림욕장은 가볍게 걷고 쉬기 좋은 근교 나들이 장소로 꼽힌다.

인근 캠핑장과 연계한 1박 2일 코스, 방문 전 확인해야 할 사항

상소오토캠핑장 /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상소오토캠핑장 /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상소동산림욕장 바로 옆에는 상소오토캠핑장이 있다. 두 공간이 가까이 붙어 있어 캠핑을 한 뒤 다음 날 아침 산림욕장으로 걸음을 옮기는 1박 2일 코스로 묶기 좋다. 밤에는 캠핑장에서 쉬고, 다음 날 이른 시간에는 사람 발길이 적은 숲길을 따라 돌탑 사이를 천천히 걸을 수 있다. 

당일치기로 찾아도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데 큰 부담은 없다. 돌탑 숲길과 야생초화원, 몽돌지압길, 수변 산책로를 차례로 걸어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아이와 함께 유아숲체험원까지 들르거나 중간중간 쉬어가며 걷는다면 하루 일정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다. 

상소오토캠핑장 /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상소오토캠핑장 / 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하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동절기에는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다. 주차장은 제1·제2·제3주차장으로 나뉘어 있어 차량 이용도 비교적 편한 편이다. 물놀이장은 별도 일정에 따라 운영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목요일에는 오후 4시에 마감하므로 물놀이장까지 이용하려면 시간을 미리 맞춰 가는 편이 낫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캠핑객이 함께 몰릴 수 있다. 조용하게 숲길을 걷고 싶다면 평일 오전이나 주말 이른 시간대가 더 낫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일부 야외 시설 이용이 어려울 수 있어 출발 전 날씨와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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