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맹방 벨라루스와 함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타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하는 등 대규모 연합 핵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지상, 해상, 공중 전력을 모두 동원해 침략 위협을 받는 상황을 상정한 핵무기 준비·사용 훈련을 벌였습니다.
훈련에는 전략미사일군, 북부·태평양함대, 장거리항공사령부 등 핵무기 투발 수단을 보유한 전략무기 부대와 레닌그라드·중부군관구 등이 참여했습니다.
병력 6만4천명 이상, 군사장비 7천800대 이상이 투입되며 미사일 발사대 200개 이상, 항공기 140대 이상, 수상함 73척, 전략미사일잠수함 8척을 비롯한 잠수함 13척 등이 동원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RS-24 야르스 ICBM과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또 바렌츠해의 호위함에서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과 전략 핵추진 잠수함에서 시네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장면,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미그-31 전투기와 공중발사 순항 미사일을 장착한 TU-95 전략 폭격기 훈련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양국군의 전략·전술 핵전력 지휘통제와 관련한 첫 번째 연합군사훈련 참관에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화상으로 대화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연합 핵 훈련의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훈련 목표는 모두 달성됐다"며 "핵무기 사용은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핵 3축 체계는 필요한 수준으로 충분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우리는 계획대로 명확하고 조화롭게 일을 진행 중이며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며 핵전력을 과시했습니다.
핵 3축이란 ICBM, SLBM, 전략폭격기 등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핵 억지력의 핵심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황성욱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벨라루스 국방부 VoentTV·izves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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