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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한 조로 경기한 켑카와 김시우, 셰플러가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켑카는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 1타 차 공동 2위, 김시우는 7언더파 64타로 2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셰플러도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6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테일러 무어(미국)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8년 제주에서 열린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켑카는 PGA 투어 무대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출발을 만들었다. LIV 골프로 이적한 뒤 올해 PGA 투어로 돌아와 대회 출전을 늘리고 있는 켑카는 이번 대회가 시즌 11번째 출전이다. 이날 기록한 63타는 2주 전 머틀비치 클래식 2라운드에서 작성한 7언더파 64타를 넘어선 올 시즌 개인 최저타다.
경기 뒤 켑카는 “올해 최고의 라운드였던 것 같다”며 “같은 조 분위기가 정말 편안했고 서로 좋은 흐름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며 “지금은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권 확보와 PGA 투어 복귀 과정에서 중요한 시기다. 지금은 우승 문을 두드리고 있는 느낌이다. 일요일에 우승 경쟁 기회를 잡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켑카가 정상에 오르면 이 대회에서 8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또 2023년 PGA 챔피언십 이후 다시 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10승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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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도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데뷔 이후 가장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시우는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2023년 1월 소니 오픈 우승 이후 추가 우승이 없었던 김시우는 자신의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시우는 개막을 앞두고 “우승한 지 3년이 넘었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더 의미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셰플러 역시 첫날 5타를 줄이며 무난하게 선두 추격에 나섰다. 선두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충분히 역전 가능한 위치다.
셰플러는 “전체적으로 감은 괜찮았고 좋은 플레이도 많이 나왔다”며 “(경기 초반에는) 아이언샷 거리가 조금씩 짧아 버디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더 가깝게 붙이고 퍼트를 넣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도 전원 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노승열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32위, 임성재와 김주형, 배용준은 나란히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7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전원이 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치면서 이번 대회 첫 한국인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 김주형 등이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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