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과실·미곡 가격 상승 영향…축산농가 소득 64% 급증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농가소득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어가소득은 7% 넘게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천466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에 농업 외 소득, 정부 지원 등 이전소득, 일시적인 비경상소득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지난해 농업소득이 1천170만7천원으로 22.3% 늘며 전체 농가소득을 이끌었다.
농업 총수입이 8.3% 증가해 경영비 증가율(3.4%)을 웃돌았다.
수입 가운데 농작물 수입이 1.1%, 축산수입은 28.5% 각각 증가했다.
소 가격이 올랐고, 과실·미곡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전소득도 1천989만5천원으로 9.1% 증가해 역대 최대치였다. 민생회복소비쿠폰과 국민연금, 공익직불금 영향으로 분석된다.
농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4천90만6천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6천285만2천원으로 7.6% 늘었고, 평균 부채는 4천771만3천원으로 6.0% 증가했다.
영농형태별 농가소득을 보면 축산농가가 8천838만8천원으로 전년보다 64.0% 급증했다.
과수농가(13.9%), 논벼 농가(9.1%)도 늘었지만 채소 농가는 3.2% 줄었다.
지난해 어가의 연평균 소득은 5천898만원으로 전년보다 7.3% 감소했다.
어가소득은 2024년 김값 상승 영향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기저효과로 김값이 내려가고 전복 가격도 하락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어업소득이 1천906만1천원으로 전년보다 31.6% 줄어 어가소득을 끌어내렸다.
어업총수입이 13.3% 줄어든 영향이다. 물고기나 수산물을 직접 잡는 어로 수입은 9.0% 늘었지만, 양식 수입이 26.3% 감소했다.
어업경영비는 5천705만2천원으로 4.7% 줄었다.
이전소득은 14.1% 증가했다.
어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천622만1천원으로 1.1% 늘었다.
어가의 평균 자산은 5억4천776만2천원으로 2.6% 증가했다. 평균 부채는 0.1% 감소했다.
어업 형태별로는 어로 어가 소득이 10.8% 늘었지만, 양식어가 소득은 20.6% 감소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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