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촌마을 주민 10명 중 1명 암…공장 폐수 원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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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촌마을 주민 10명 중 1명 암…공장 폐수 원인 가능성

연합뉴스 2026-05-22 11:3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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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지하수 장기 음용 뒤 집단 발병"…지방정부 공동조사 착수

중국 우한 한 농촌마을 인근 공장 중국 우한 한 농촌마을 인근 공장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중부 후베이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주민 10명 중 1명꼴로 암과 백혈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방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주민들은 인근 화학 공장에서 배출한 유해 물질로 인한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중국 매체 대상뉴스와 게면신문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한 농촌 마을에서 현재까지 주민 62명이 암과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 마을 전체 인구는 585명으로, 주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암·백혈병 환자인 셈이다.

특히 2015년 이후에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9명은 숨졌고 15명은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마을 북쪽에 있는 규산나트륨 제조 공장을 주요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규산나트륨은 건축용 방수제 등으로 쓰인다.

해당 공장은 오랜 기간 폐수를 배출하고 심한 악취가 이어졌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에 "마을에 상수도가 연결된 것은 2016년이어서 이전까지 주민 대부분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다"며 "실제 환자 수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우한시 당국은 지난 19일 공동조사팀을 구성하고 주민 건강과 환경 오염, 공장 가동 중단 여부 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우한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적시에 사회에 공개하겠다"며 "언론과 사회의 감독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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