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4월 대비 6.9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6.9p)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며 2월(+1.3p)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을 비롯해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전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지표 가운데 △현재경기판단(83·+15p)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향후경기전망(93·+14p) △생활형편전망(97·+5p) △현재생활형편(93·+2p) △가계수입전망(100·+2p) △소비지출전망(110·+2p) 등도 일제히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큰 폭 성장에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개선 기대가 확대됐으며, 증시 호조도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만 지난해 5월부터 장기 평균을 상회하던 심리지수가 중동 전쟁 이후 급등락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CSI는 114로 4월 대비 1p 하락했다. 미국·이란 협상 보도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년 뒤 주택가격 전망을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8p 상승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로 인한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와 전세 가격 상승, 중동 사태로 인한 분양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이다.
향후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4월 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1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85.2%), 공공요금(31.2%), 공업제품(29.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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