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 중반을 기록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실용주의 노선이 중도층과 40·50대 허리층의 두터운 신뢰를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6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28%, 판단 유보는 8%였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 유권자에서는 90%를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69%)과 보수층(52%)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도층의 향배다. 중도 성향 응답자의 64%가 긍정 평가를 내리며 전체 평균과 일치하는 흐름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70%대 중반의 강력한 지지세를 나타냈고, 60대 이상은 60% 안팎, 20·30대는 50% 내외를 기록했다.
◇긍정 1위 ‘경제·민생’…부정 1위 ‘과도한 복지’
긍정 평가자들은 배경으로 '경제·민생'(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외교'(12%), '직무 능력·유능함'(7%), '서민 정책·복지'와 '소통'(각 6%)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3%)을 첫손에 꼽았고, '경제·민생·고환율'(11%),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0%), '외교'(9%) 순이었다. 정부의 적극 재정 기조를 두고 포퓰리즘 비판과 민생 살리기 긍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민주당 45% vs 국힘 22%…격차 23%p로 소폭 축소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22%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23%포인트(p)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격차가 최대 30%p까지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좁혀진 양상이다.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26%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15%, 무당층 34%로 나타났다.
◇6·3 지선 "여당 승리" 46% vs "야당 견제" 33%…격차 좁아지는 추세
6·3 지방선거에 대한 여론은 여당 유리에 무게가 실려 있다.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이 46%로 야당 견제론(33%)을 13%p 앞질렀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45%)가 야당 승리(32%)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세부 지표에서는 미묘한 제동이 걸리는 흐름이 감지된다. 여야 승리론 격차는 3~4월 평균 17%p에서 5월 들어 평균 12%p로 줄었다. 중도층의 순지수는 +24에서 +14로, 서울은 +13에서 +2로, 30대는 +3에서 -10으로 여당 기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인다.
숨은 무당층과 중도층의 막판 표심 변화가 6·3 지방선거의 최종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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