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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가장 공정해야 할 선거 토론 방송에서 대전MBC는 우리 당 김태흠 지사의 모두발언을 통째로 삭제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불륜 매니아 박수현은 잘만 내보내놓고 MBC는 기술적 사고라고 변명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에 따라 방송토론회는 편집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데, 기술적 사고가 날 수 있겠나”라고 의심했다.
그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편집 시 각 캠프 관계자 입회하에 동의를 받고 편집하는 게 기본”이라며 “정확하게 박수현 후보의 모두발언이 끝나고 김태흠 후보의 발언은 전체가 편집된 뒤 진행자의 멘트로 정확하고 매끄럽게 넘어갔다. 이게 사고라면 MBC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고의적 선거 부정”이라며 “윗선 지시 개입 여부는 물론 민주당 커넥션까지 철저하게 조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방송에서 이런 조작이 계속된다면 드루킹 댓글보다 무서운 선거 여론 조작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것을 그대로 두고 선거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에 가세했다. 송 위원장은 “명백한 의도를 가진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82조에는 토론 방송 내용은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송출하도록 의무화돼 있다”며 “위반할 때는 공직선거법 255조에 따라 최대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MBC는 지금이라도 누구의 지시에 의해 어떤 불순한 목적을 갖고 우리 당 후보의 1분 모두발언을 통째로 편집했는지 즉각 해명하고 석고대죄하라”며 “국민의힘은 선거를 더럽히고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한 대전MBC의 선거 공작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위원회를 설립해 대전MBC ‘통편집 논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들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공정보도 촉구 및 선거방송토론·편파왜곡감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보윤 공보단장은 “기울어진 언론 환경 속 공정보도를 촉구하고, 대전MBC 사태를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활동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대전MBC 항의 방문도 고려하고 있다. 최 단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어떤 추가 조치가 이어지는지 묻는 말에 “이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항의 방문 일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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