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 글로벌 완성차에 1.2만 톤 수산화리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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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이노베이션, 글로벌 완성차에 1.2만 톤 수산화리튬 공급

이데일리 2026-05-22 09:2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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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에코프로)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처음으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셀 업체 중심이던 고객군을 완성차 업체까지 확대하며 실적 개선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4년간 총 1만2000톤(t) 규모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전기차 약 20만대에 투입 가능한 규모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앞서 2024년과 2025년 각각 삼성SDI, SK온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까지 판매처를 넓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 기지와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기반 재활용 체계가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헝가리 현지에서 리튬을 직접 가공·공급할 수 있어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대응이 가능하다. 또 리튬 재활용 체계를 갖추고 있어 배터리 여권제 도입과 탄소발자국 규제 강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공급 계약은 실적 개선 흐름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9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리튬 가격 반등도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 수산화리튬 가격은 ㎏당 21.9달러로, 2025년 6월 저점 대비 약 2.8배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시장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리튬 시황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보통 셀 업체나 양극재 업체에서 직접 수산화리튬을 조달해 왔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당사의 품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해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교두보 삼아 헝가리 현지 생산 기지 등을 활용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신규 고객사 발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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