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기업 엑스와이지(XYZ)의 로봇 바리스타가 누적 식음료 제조 100만건을 넘어서며 서비스형 로봇 시장에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제 리테일 환경에서 학습하는 AI 로봇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엑스와이지는 자사의 AI 기반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Baris)’의 누적 식음료 제조량이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리스는 주문부터 제조, 픽업까지 반복 공정을 자동화한 리테일 자동화 로봇이다.
회사는 대기업 사내카페와 공공 공간을 중심으로 설치 범위를 확대하며 실제 운영 환경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엑스와이지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실사용 환경에서 확보한 운영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 운영 플랫폼을 통해 주문 패턴, 메뉴 선호도, 재고 흐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음성 주문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 데이터도 함께 축적 중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운영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 개선에 활용된다.
또한 광범위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영 전략을 스스로 실행하는 에이전트 기반 자율운영 기술도 시범 적용하고 있다. 로봇이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확장하는 셈이다.
‘바리스브루(BarisBrew)’에는 다국어 음성 주문 기능과 최대 24채널 동시 픽업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간당 최대 100잔 수준의 제조 성능을 지원하며, 최근 공개된 ‘바리스브루 4.0’ 버전에는 티(Tea) 기반 음료 제조 기능도 추가됐다. 메뉴 운영 폭을 넓혀 상업 공간 적용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누적 로봇 운영 시간은 1만5000시간을 넘어섰다. 엑스와이지는 호텔, 병원, 오피스, 주거 커뮤니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바리스브루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하며 리테일 환경 내 로봇 전환(RX·Robot Transformation)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엑스와이지는 일본과 필리핀 시장에서 운영 및 공급 레퍼런스를 넓히고 있으며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 리테일 자동화와 AI 기반 운영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공급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 산업에서는 실제 환경 데이터 확보가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로봇이 반복 운영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하는지가 서비스 정교함과 상용화 속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엑스와이지가 자체 운영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고도화해 수익 모델로 연결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엑스와이지는 최근 13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 투자금은 휴머노이드 로봇 ‘듀스(DEUX)’ 개발과 로봇 지능 고도화, 데이터 수집 인프라 확장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바리스는 실제 리테일 환경에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며 지속적으로 학습·고도화되는 피지컬 AI 로봇”이라며 “로봇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데이터 수집 및 운영 인프라를 아우르는 실환경 중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