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규제 영향 속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하며 글로벌 결제와 AI 기반 데이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해외 인프라 확장을 미래 성장 축으로 내세웠다.
코스닥 상장사 쿠콘(대표 김종현·코스닥 294570)은 지난 21일 ‘2026년 1분기 정례 IR’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영 실적과 함께 하반기 사업 전략 및 신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쿠콘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0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4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정책 변화에 따른 일부 거래량 감소에도 비용 효율화와 수수료 기반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27.9%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데이터 사업은 매출 78억원, 영업이익 25억4000만원, 영업이익률 32.5%를 기록했다. 금융권 대출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 압박은 있었지만, 시세정보 API와 보험설계사 자격 검증 API 등 신규 데이터 상품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섰다.
페이먼트 사업은 매출 82억1000만원, 영업이익 19억3000만원, 영업이익률 23.6%를 기록했다. 대형 PG·VAN사를 중심으로 실명 확인 가상계좌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eKYC(전자고객확인) 및 AML(자금세탁방지) 기반 레그테크(RegTech) 패키지 공급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쿠콘은 2분기 이후 실적 회복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주요 빅테크 및 PG 고객사의 펌뱅킹 거래량 회복과 선정산 서비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해외 결제 인프라 강화 전략도 병행한다. 회사는 알리페이와 인도네시아 QR 결제 표준인 QRIS 제휴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넓혀갈 계획이다.
하반기 핵심 전략은 글로벌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다. 쿠콘은 약 200만 QR 가맹점, 10만 프랜차이즈, 4만 ATM 인프라를 기반으로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결제사와 협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CPN(Circle Payments Network) 가입을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USDC·USDT 기반 결제 서비스와 싱가포르 법인 설립 준비는 디지털 금융 시장 변화 대응 차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규제 환경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실제 사업화 속도는 제도 정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AI 기반 데이터 사업 전환 역시 본격화한다. 쿠콘은 상반기 글로벌 AI 네트워크 확보 및 표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이전틱 AI 재단(AAIF) 가입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금융 마이데이터 부수업무와 개인정보관리전문기관 자격 취득을 바탕으로 데이터 판매·중개 사업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올해는 글로벌 결제·스테이블코인·AI 데이터 사업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시기”라며 “향후 2~3년 내 글로벌 결제 사업을 핵심 축으로 키우고 AI 기반 데이터 기업 전환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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