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지속되는 물가 상방압력···4월 생산자물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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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지속되는 물가 상방압력···4월 생산자물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

투데이코리아 2026-05-22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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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외곽에서 작동 중인 원유시추기. 사진=AP/뉴시스
▲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외곽에서 작동 중인 원유시추기.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중동전쟁에 따른 원자재 공급 차질 영향에 생산자물가가 외환위기 당시 이후 가장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지수는 128.43(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2.5%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2월(2.5%)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지난해 9월부터 8개월째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돼 추후 소비자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최근 추세의 파악을 위해 전월과 비교한 수치를 사용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먼저 농림수산품이 농산물(-4.0%) 및 수산물(-3.2%) 하락에 전월 대비 1.0% 내렸다. 오이(-30.6)와 조기(-16.3) 등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31.9%), 화학제품(6.3%) 등 상승에 전월 대비 4.4% 뛰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은 지난 3월(32.0%)에 이어 30%대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월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과 나프타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4월은 나프타 가격 상승폭은 줄었으나 휘발유·경유·등유 등 상승이 유지됐고 제트유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정부 최고가격제 적용에 3월 국제유가 상승이 4월 일부 이연돼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솔벤트(94.8%), 경유(20.7%), 폴리에틸렌수지(33.3%), 폴리프로필렌수지(32.0%) 등 석유 및 화학 관련 품목이 크게 오른 가운데 D램(37.8%), 컴퓨터기억장치(10.7%), 알루미늄판(14.9%), 텅스텐1차제품(18.6%) 등의 상승폭도 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3.9%)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1.6%), 금융 및 보험서비스(3.0%) 등 상승에 전월 대비 0.8% 올랐다. 특히 국제항공여객(12.2%), 항공화물(22.7%) 등이 크게 뛰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가 28.5%, 중간재 4.3%, 최종재 0.5% 등 모두 오르며 전월 대비 5.2% 상승했다.

원재료의 상승폭은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의 파악을 위해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9% 올랐다.

이 팀장은 “5월 들어 19일까지 평균 두바이유와 원·달러 환율이 전월 대비 다소 하락했다”면서도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차질 공급 영향이 시차를 두고 여러 부문에 파급되며 상방압력 작용이 예상돼 변동 흐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물가에도 상방요인 작용이 예상된다”며 “다만 파급 정도나 시차는 비용 상승분 외에도 기업 경영 여건, 정부 정책 영향을 받아 불확실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가 상방 압력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지난 4일 “4월 이후 지금까지 보면 경기는 2%보다 낮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물가는 2.2%보다 더 높아질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퇴임한 신성환 금융통화위원도 “물가 압력이 굉장히 크고 미래 물가의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물가 상승 흐름을 우려했다.

특히 김진일 신임 금통위원 역시 “금융이 큰 위기가 나지 않게 하려면 반클릭 정도는 (금리를) 높이고 다른 쪽의 희생을 조금씩 감수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진욱 씨티은행 연구위원은 이를 두고 “기본 시나리오는 소수의견 1~2명의 매파적 동결을 전망한다”며 “만일 호르무즈 해협이 금통위 전에 기습적으로 개방된다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25bp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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