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성년례를 체험한 영천지역 학생들과 영천향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는 지난 18일 영천고, 성남여고, 성운대, 외국인 학생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영천향교 명륜당에서 전통 성년례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성년의 날을 맞아 영천향교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영천향교는 매년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 행사를 개최하며 성인의 의무와 책임, 한국의 전통례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성년례는 소년에서 성인이 됐음을 알리는 우리나라 전통 의례로, 행사는 전통 예법에 따라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의식은 이덕기 영천향교 전교와 김필란 성균관여성유도회장이 큰손님 역할을 맡아 진행했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복과 유복, 족두리, 갓 등 전통 복식을 갖춰 입고 관·계례 절차를 체험하며 성인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 시가례·재가례·삼가례 순으로 의식을 진행하며 어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바른 자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성운대에 재학 중인 네팔 등 외국인 유학생 13명도 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 성년례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덕기 영천향교 전교는 "성년례는 단순한 전통 체험이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올바른 인성을 배우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꾸준히 정진하며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 성년례는 청소년들이 성인의 의미와 책임을 되새기고 올바른 가치관을 배우는 뜻깊은 전통문화"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활용해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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