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일병 구하기'를 위해 관권선거까지 시작했다"면서 "서울을 지켜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공식 출정식에서 "정원오 후보 지지율이 조금 요동치자 '철근 괴담'을 만들어 내더니 이제는 대통령까지 나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관계 부처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공사 구간의 기둥 철근 누락 사태에 관한 안전점검과 실태조사를 지시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해당 사태를 두고 오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오 후보는 "대통령이 선택해서 후보가 된 정 후보가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애프터서비스까지 나선 것"이라면서 "대통령 정신이 번쩍할 수 있게 지켜달라"고 서울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지금까지 양자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정 후보를 향해 "이번 선거는 정말 힘들다. 한번 만나서 토론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도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으로 서울시민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며 강조한 뒤 "서울시 지켜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도 했다.
이날 오전 오 후보의 첫 유세 일정에 동행한 유승민 전 의원도 출정식 무대에 올라 성원과 지지를 요청했다. 유 전 의원은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하수인이라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가도 절대 반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대출을 쪼이고 세금을 때리고 재개발·재건축 안 해도 입을 딱 다물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유 전 의원은 "오 후보는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6월 2일 밤까지 지지율을 하루에 1%씩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한 오 후보는 출정식 이후 강남역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나며 첫날 유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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