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수 후보 법정토론회서 공약 검증 등 치열한 설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병옥 후보와 국민의힘 임택수 후보는 21일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자신이 차기 군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특히 조 후보는 임 후보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집중 공략했고, 임 후보는 민선 7·8기 군수를 지낸 조 후보의 주요 군정을 평가절하 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청주방송에서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서 조 후보는 임 후보의 1호 공약인 '수출형 반도체 소부장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실현 가능성을 문제삼았다.
그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국가산단은 지정받기가 쉽지 않다"며 "지정부터 착공까지 통상 10년 정도가 소요되는 장기 과제인데, 민선 9기에 착공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 후보는 "국가산단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이걸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면서 "군수를 시켜주시면 국가산단을 반드시 조성하고, 국내외 우수 기업체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치하겠다"고 답했다.
주도권을 넘겨받은 임 후보는 "조 후보는 지난 8년간 '2040 음성시'를 외쳐왔는데 시로 승격되면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행정비용 증가, 세금 증가, 읍면별 차별 등의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군민세금으로 (시 승격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으로 아는데, 그 결과를 공개했는가"라고 물었다.
조 후보는 "시 승격만을 위해 용역을 한 것은 아니고, 민간단체 위주로 시 승격과 관련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며 "시 승격의 긍정적인 측면을 본다면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조 후보는 이 외에도 원남저수지 체험관광 사업 감사원 감사와 관련한 질문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실무 차원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었고, 군수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소이·원남·생극면 등 상대적 소외지역 발전 전략을 묻는 질문에 "생활권별 도시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며 "특히 제대로 된 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검증된 실력으로 중단 없는 음성 발전을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임 후보는 "도돌이 행정으로는 미래를 약속할 수 없고, 모든 인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지역을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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