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골칫거리' 앤드루 무역특사 임명, 여왕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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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골칫거리' 앤드루 무역특사 임명, 여왕 뜻이었다"

연합뉴스 2026-05-21 21:0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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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틴 스캔들 관련 정부 문건 공개

201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차남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 201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차남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000년 차남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의 무역 특사 임명을 바란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의 범행과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형인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왕자 칭호와 요크 공작 작위를 비롯한 모든 훈작을 박탈당한 앤드루는 2001∼2011년 '영국 국제 무역 및 투자 특별 대표'를 지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공개한 앤드루 특사 임명 관련 정부 문건들에는 데이비드 라이트 당시 영국국제무역청(현 무역투자청) 대표가 여왕의 보좌관과 대화를 거친 후 작성한 2000년 2월의 메모가 포함됐다고 BBC 등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당시 라이트 대표는 "여왕의 소망은 이 역할이 켄트 공작(여왕의 사촌인 에드워드 왕자)에서 요크 공작으로 계승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앤드루는) 매년 해외 시장에서 특정한 무역 촉진 방문에 2∼3차례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요크 공작이 런던에서 저명한 해외 인사들을 만나고 필요시 식사나 리셉션을 주최하기를 바란다"고도 적었다.

앤드루는 엡스틴 스캔들로 2019년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지만, 여왕이 차남의 문제에 단호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형인 찰스 3세가 즉위하고 나서 지난해 앤드루의 모든 훈작을 박탈했다.

올해 초에는 미 법무부의 엡스틴 파일을 통해 앤드루가 2001∼2011년 무역 특사를 지내는 동안 무역과 투자에 관한 기밀 정보를 엡스틴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앤드루는 지난 2월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야권에서는 앤드루의 특사 임명에 관한 문건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이날 정부는 일련의 문건을 공개했다.

앤드루는 엡스틴과 관련해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부인해 왔지만, 그가 받는 의혹은 찰스 3세 등 영국 왕실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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