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갔다 올 때 선물로 무조건 사 왔는데, 이젠 국내에서 더 난리인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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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갔다 올 때 선물로 무조건 사 왔는데, 이젠 국내에서 더 난리인 '식재료'

위키트리 2026-05-21 20: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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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식품업계와 SNS를 중심으로 일본 식재료 ‘시오콘부(塩昆布)’가 새로운 만능 조미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밥 위에 올려 먹는 단순한 반찬 정도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파스타와 주먹밥, 오이무침, 계란요리, 두부요리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감칠맛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자취생과 요리 초보층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오콘부는 말 그대로 ‘소금(시오)’과 ‘다시마(콘부)’를 조린 일본식 저장 식품이다. 얇게 채 썬 다시마를 간장과 설탕, 소금 등으로 졸여 만든 뒤 건조한 형태가 일반적이다. 겉보기에는 검은색 실처럼 보여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입에 넣으면 짭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강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 'PORIPORI COOKING'

원래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밥반찬이나 도시락 반찬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본 현지에서도 단순 저장 반찬 개념을 넘어 ‘감칠맛 조미료’처럼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드럭스토어나 마트에서 시오콘부를 구매해오는 사례가 늘었고, SNS 레시피 영상이 확산되며 대중적인 식재료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특히 시오콘부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감칠맛’이다. 다시마에는 글루탐산 계열의 감칠맛 성분이 풍부한데, 시오콘부는 이를 농축한 형태에 가깝다. 그래서 소량만 넣어도 음식 맛이 훨씬 깊어지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요리 커뮤니티에서는 “라면 스프 없이도 맛이 살아난다”, “마요네즈와만 섞어도 훌륭한 소스가 된다”, “계란말이에 넣으면 식당 맛이 난다”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PORIPORI COOKING'

가장 대표적인 활용법은 오이무침이다. 얇게 썬 오이에 참기름과 시오콘부만 넣어 버무려도 간단한 일본식 반찬이 완성된다. 별도의 간장이나 소금 간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짭짤함과 감칠맛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두부와의 조합도 인기가 많다. 차갑게 식힌 연두부 위에 시오콘부와 참기름, 쪽파를 올리면 간단한 술안주나 반찬이 된다. 일본에서는 이를 ‘히야얏코’ 스타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버터 파스타에도 자주 사용된다. 면과 버터를 볶은 뒤 시오콘부를 넣으면 일본식 감칠맛 파스타 느낌이 살아난다. 여기에 명란이나 버섯, 대파를 추가하면 훨씬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

주먹밥 재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따뜻한 밥에 시오콘부와 참기름, 깨를 섞어 뭉치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일본 편의점 스타일 삼각김밥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SNS에서는 도시락 메뉴로도 자주 등장한다.

최근에는 한국식 음식과 결합한 레시피도 늘고 있다. 김치볶음밥에 시오콘부를 넣거나, 계란찜 위에 고명처럼 올리는 방식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냉우동이나 들기름 막국수 위에 시오콘부를 올려 감칠맛을 강화하기도 한다.

유튜브 'PORIPORI COOKING'

식품업계도 이런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식재료 전문점뿐 아니라 국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도 시오콘부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다시마 토핑’, ‘감칠맛 다시마채’ 같은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오콘부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기본적으로 염분 함량이 높은 저장식품이기 때문이다. 제품에 따라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크지만, 소량만 사용해도 충분히 간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시마 특성상 요오드 함량이 높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일반적인 섭취 수준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해조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보관 방식 역시 중요하다. 시오콘부는 비교적 수분이 적은 식품이지만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습기를 많이 먹으면 식감과 향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시오콘부 인기가 커진 배경에는 일본 가정식 유행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식 덮밥과 오니기리, 이자카야 스타일 안주 문화가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일본 조미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식당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SNS 숏폼 영상에서는 “요리 못하는 사람도 실패 없는 재료”, “냉장고에 하나 있으면 든든하다”는 평가가 자주 등장한다.

일부에서는 시오콘부를 ‘일본판 조미김과 MSG의 중간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해조류 특유의 풍미와 짠맛, 감칠맛이 동시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PORIPORI COOKING'

또 식감 자체도 독특하다. 부드럽게 졸여진 다시마가 얇고 쫄깃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씹는 맛이 있다. 그래서 단순 조미료보다는 ‘먹는 토핑’ 개념에 가깝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요리 전문가들은 시오콘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복합적인 감칠맛’을 꼽는다. 단순히 짠맛만 강한 것이 아니라 다시마 특유의 깊은 풍미가 있어 음식 전체 맛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음식 전체가 지나치게 짜질 수 있어 소량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간장이나 액젓이 이미 들어가는 한식 요리에서는 염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집밥 트렌드와 맞물려 간편하지만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오콘부 수요도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단순한 유행성 재료를 넘어 ‘감칠맛 조미 식재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과거에는 해외 여행 기념품 정도로 여겨졌던 시오콘부가 이제는 한국 식탁에서도 점점 익숙한 재료가 되고 있다. 작은 한 줌만 넣어도 음식 분위기를 바꿔주는 독특한 풍미 덕분에, 당분간 이런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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