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화물차 전용 주차장 개장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안에 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개장한다.
이 주차장은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9공구)에 402면, 5만㎡ 규모다. 앞서 IPA는 지난 2022년 12월 50억원을 들여 화물차 주차장을 만들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수년째 문을 열지 못했다.
주민들의 민원을 받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IPA의 주차장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수차례 반려했고, IPA는 대법원까지 이어지는 반려처분 취소 소송 끝에 지난 2025년 10월 최종 승소했다. IPA는 약 1개월 남은 올해 상반기 안에 화물 전용 주차장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여전히 운영 중단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도시민총연합회는 이날 오전 IPA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안전을 외면하는 IPA는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차장 개장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도총연은 “화물차 주차장은 5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8공구 생활권 코 앞에 있다”며 “이 일대에는 미송중, 미송초, 은송중 등이 있으며, 앞으로도 학교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곳은 과거의 항만배후부지가 아니라 수많은 아이들이 생활하고 통학하는 명백한 주거·교육 중심지”라며 “대형 화물차가 쉴 새 없이 드나들며 뿜어낼 매연과 소음,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 위협이 주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시민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 항만 인접 산업지역이나 주거지와 분리된 대체 부지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이후 인천경제청에 다시 건축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3차례 보완 요구가 와 아직 신고를 끝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3차 보완요구 기간이 오는 29일까지기에 인천경제청에 답변서를 낸 뒤 상반기 안에 주차장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차장은 주거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통학이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절충안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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