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첸탕강 해일·비단 솜이불·서호의 밤… 항저우가 품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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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첸탕강 해일·비단 솜이불·서호의 밤… 항저우가 품은 이야기

위키트리 2026-05-21 19: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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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테마기행’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한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여기가 별천지로구나! 중국’ 4부 ‘하늘엔 천당, 땅에는 항저우’에서는 중국 대표 수향 도시 항저우와 강남 지역을 따라가는 여행이 펼쳐진다. 남송 시대의 흔적이 남은 거리부터 비단마을, 독립운동의 역사 현장, 바닷가 시장과 서호의 야경까지 중국 남부 특유의 풍요로운 풍경과 생활 문화가 이어진다. 이번 여정 역시 김진곤 중국어과 교수가 큐레이터로 함께한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중국에는 오래전부터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항저우가 있다”라는 말이 전해진다. 그만큼 살기 좋고 풍요로운 도시라는 뜻이다. 과거 남송의 수도였던 항저우는 지금도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꼽힌다. 방송은 오래된 골목과 시장, 물길과 호수 풍경 속에 남아 있는 항저우의 시간을 따라간다.

여행의 시작은 남송어가(南宋御街)다. 황제가 행차하던 거리였던 이곳은 왕의 이동 때마다 울퉁불퉁한 돌길을 뜯어내고 다시 흙을 다졌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는 장소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전통 상점과 먹거리 가게가 늘어선 관광 거리로 변했지만, 거리 곳곳에는 옛 수도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남송어가와 이어진 허팡제(河坊街)는 항저우의 대표 번화가다. 이곳에는 배를 만지면 복이 들어온다는 포대화상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손을 대고 지나가며 배 부분만 유독 반들반들해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방송은 이 거리에서 중국 3대 약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호경여당(胡慶餘堂)도 찾는다. 청나라 거상 호설암이 세운 약방으로, 당시 중국 상인 문화와 전통 한약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본다.

항저우를 가로지르는 첸탕강(錢塘江)의 풍경도 이어진다. 이 강은 ‘귀신 해일’이라 불리는 거대한 조수 해일로 유명하다. 바닷물과 강물이 부딪히며 생기는 파도는 추석 무렵이면 최대 10m 높이까지 치솟는다고 알려져 있다. 방송에서는 첸탕강 근처에 세워진 육화탑(六和塔)도 소개된다. 강의 범람을 막고 평안을 기원하려는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장소다.

강남 지역 특유의 풍요로운 생활 문화도 함께 담긴다. 항저우 인근 자싱(嘉興)은 예로부터 비단 생산지로 유명한 도시다. 봄철을 맞아 누에를 키우고 고치를 삶아 비단솜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 이어진다. 제작진은 수십 년 경력 장인을 만나 고치솜을 손으로 얇게 펼쳐 겹겹이 쌓아 올리는 과정을 따라간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고치솜을 당겨 커다란 솜처럼 만드는 장면은 쉽게 보기 힘든 전통 기술이다. 오랜 세월 반복된 작업 탓에 장인의 손마디가 휘어 있을 정도로 고된 노동이지만, 한 겹씩 이어 붙여 완성되는 비단 솜이불은 강남 지역의 대표 수공예 문화로 소개된다.

자싱에서는 한국 독립운동의 흔적도 만난다.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의거 이후 백범 김구 선생이 몸을 숨기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피난처가 남아 있는 곳이다. 방송에서는 당시 이동에 사용했던 나룻배와 탈출로, 독립운동가들의 사진 등을 함께 소개하며 긴박했던 시대 분위기를 돌아본다.

이어지는 여정은 바닷가 도시 닝보(寧波)다. 항저우 대교를 건너 도착한 닝보 시장에는 각종 해산물과 농산물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큼지막한 맛조개다. 제작진은 현지 사람들의 안내를 받아 대규모 맛조개 양식장을 찾는다. 송나라 시대부터 맛조개를 즐겨 먹었다는 닝보 사람들은 진흙 속에서 직접 조개를 캐내며 바다 마을 특유의 생활 문화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다시 찾은 항저우에서는 현지 사람들의 삶이 가장 생생하게 드러나는 시장 풍경이 펼쳐진다. 항저우 최대 규모 시장 가운데 하나인 다마농(大馬弄) 시장은 새벽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중국 명절 청명절을 앞두고 전통 음식 청단(靑團)을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진다.

청단은 쑥 등을 넣어 만든 푸른 반죽 안에 팥이나 고기, 채소를 넣어 만드는 절기 음식이다. 방송에서는 청단뿐 아니라 물밤, 중국식 만두 등 강남 지역 특유의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소개된다. 사람들 목소리와 음식 냄새가 뒤섞인 시장 풍경이 항저우의 활기를 그대로 전한다.

여정의 마지막은 중국을 대표하는 명승지 서호(西湖)다. 해가 진 뒤 화려한 유람선에 올라 바라보는 서호의 야경은 이번 중국 여행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다. 잔잔한 호수 위로 비치는 불빛과 전통 건축물 풍경이 어우러지며 “하늘엔 천당, 땅에는 항저우”라는 말이 왜 생겨났는지를 실감하게 만든다.

‘세계테마기행-여기가 별천지로구나! 중국’ 4부 ‘하늘엔 천당, 땅에는 항저우’는 오는 21일 오후 8시 40분 EBS1에서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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