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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데일리와 전화로 만난 김소희는 “제가 본업이 가수이긴 하지만, 본업의 일이나 촬영이 없으면 연습장을 집처럼 갔다”며 “방송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주 7일 연습을 했고 하루에 두 번, 세 번 연습을 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소희는 걸그룹 C.I.V.A, I.B.I, 네이쳐 등을 통해 활동을 했다. 현재 솔로로 활동 중이다.
평생 무대 위에만 서던 그든 ‘골때녀’를 통해 필드를 밟게 됐다. 축구의 ‘축’자도 모르고, 운동 신경이라곤 없지만 그저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343일을 달려왔고 결국 ‘첫 골’이라는 결실이 따라붙었다. 무려 343일 만에 첫 골인 만큼 그 동안 그를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렸다. 좋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부터 그의 노력을 평가절하하는 반응들도 있었다.
김소희는 “방송의 매 회차 마다 저를 따라다니는 것은 악플이다. 제 이름부터 눈에 보이고 악플부터 눈에 띄더라”며 “제가 연습을 안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연습도 안하고 훈련도 안할거면 하차해라’라는 말은 괜찮았다. 제가 연습하는 걸 모르고 하시는 얘기니까. 그러나 ‘그렇게 해도 안되면 자진하차 해라’라는 말이 가슴에 박혔다. 그런 말들을 떠올리며 더 열심히 하게 됐고 발돋움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희는 “그런 비난을 해주시는 분들도 관심을 주시는 것이라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소희는 ‘노력의 아이콘’이다. 그리고 노력만큼 성장한 ‘성장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체격적인 한계 때문에, 운동신경의 한계 때문에 더디게 성장하더라도 절대 지치지 않고 꾸준히 연습에 시간을 쏟았다.
그는 “축구는 저에게 또 다른 도전이었다”며 “30대 되는 기점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춤, 노래도 타고난 게 아니라 열심히 연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 가운데 제 2의 도전을 했는데 축구의 ‘축’자도 모르지만, 노래·춤을 했던 것처럼 남모르게 더 연습해서 또 다른 성공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운동 신경도 없고 재능도 없고 축구도 잘 모르지만 이런 상황들 속에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제 인생의 모토로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도 기회가 없는 시간들도 있었다. 내가 감독이어도 나를 안 넣을 것 같고, 내가 선수여도 내가 못 미더울 것 같았다. 그렇게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을 마주하면서 ‘노력으로 안되는 것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런데 그때 원더우먼 멤버들과 주변 분들이 할 수 있다고 응원을 해주셨다. 그때 ‘그래. 내가 아이돌도 이렇게 독기로 했는데 안되는 게 없을 거야’라는 생각을 했고 또 달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첫 골을 시작으로 더 성장할 모습을 약속했다. 그는 “골을 넣은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다른 멤버들도 저에게 자신감이 붙었다고, 훈련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 눈빛이 달라졌다고 하더라”며 “저 또한 안돼도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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