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평택을, 황교안과 단일화시 승리 가능…잘 추진해봐야"
부산 북갑, 박정훈 "하나로 만들 결단 필요"…박민식 "단일화 없다. 끝까지 갈 것"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을 13일 앞둔 21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지역 재보선에서 보수 후보 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구(舊) 친윤계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텔레그램에 있는 국회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부산 선거와 관련, "제 지역구인 부산 남구가 10~15% 이기는 곳인데 현재 박빙 열세"라며 주민들을 만나보면 '장동혁 대표가 싫어서 이번에는 안 찍는다', '한동훈 후보 돕지 않는 국민의힘은 안 찍는다'는 두 가지 유형을 합하면 15%쯤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역에서 육탄으로 막고 있지만, 부산시당과 중앙당에서 특단의 조치로 판을 바꿔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부산 지역 선거를 위해서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에서 자당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박수영 의원 측은 "단일화를 콕 집어 얘기한 건 아니고 지도부가 판을 흔들 수 있게 뭐라도 해달란 취지"라며 "한 후보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도록 설득하는 방안부터 박 후보와 한 후보 중 한 명이 물러나게 하는 방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판을 흔들어달란 취지"라고 해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박덕흠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자당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간 단일화 문제와 관련, "황 후보하고 우리 후보하고 단일화가 극적으로 된다면 그래도 저희가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잘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공천할 때도 그런 것(황 후보와 단일화)을 우리 후보에게 이야기했었다. '꼭 단일화를 성사시켜서 해라' 주문도 했었다"며 "쉬운 건 아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자당 박 후보와 무소속 한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결국 단일화는 두 분이 (하는 것)"이라면서도 "박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고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입장이 됐을 것이다. 한 후보도 단일화를 절대로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 대해 "단일화를 하겠다고 치고 나갔어야 한다"면서 "처음부터 선거 전략을 그렇게 해야 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박정훈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권파의 편협한 시각이 아니라, 보수 전체를 보고 당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결단은 우리당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되고 보수 또한 살릴 수 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시간적으로 단일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박 후보가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후보는 이날 구포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91세 노모의 손에 이발기를 맡기고 삭발한 뒤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고 단언했다.
이어 "어머니의 눈물이 담긴 이 깎인 머리로 폭풍 속을 걷겠다. 목숨 걸고 승리로 증명하겠다"며 "한동훈으로 보수가 단일화한다는 말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애초 존재할 수 없는 망상"이라고 했다.
clap@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