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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안전 문제를 정쟁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21일 오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후보에 단일 주제 공개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 점검 결과 GTX-A 삼성역 구간 일부 기둥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 정 후보는 이날 취재진들과 해당 현장을 방문, 40여 분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에는 이해식, 최기상, 천준호, 고민정 의원 등이 함께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해당 사안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 후보는 “안전은 토론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예방, 실천으로 지켜지는 것”이라며 “(오 후보가)왜 자꾸 이런 일을 정치적 공방으로 비화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 문제는 관심이 있어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며 “관심만 있었으면 어떻게 시장인 오 후보에게 보고가 안 됐겠나”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지하 5층까지 내려가 직접 봤는데 균열이 굉장히 많았다”며 “비전문가 입장에서 걱정스러운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적 균열인지 외부 균열인지 여부는 전문가들이 면밀히 조사하고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언급한 ‘공사 중단’ 발언과 관련해선 “전체 공사를 취소하거나 중단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보강이 필요한 구간은 보강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 공정을 멈추는 게 당연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강 방법을 찾는 동안 자연스럽게 공사가 일시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원래는 문제가 발견되면 전문가들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보강을 완료한 뒤 다음 공정을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한쪽에서는 보강 방안을 연구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계속 공사를 진행해 이미 지하 3층까지 진행된 상태라 우려스럽다”고 했다.
현대건설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는 서울시 보고 체계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시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현장 방문을 했는데 왜 그때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며 “관계자는 정식 보고계통이 있어 임의로 보고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천준호 의원도 “기관 대 기관 보고 체계였기 때문에 현장 관계자들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고, 결국 서울시가 보고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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