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근 제기된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의 가상자산 은닉 의혹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유 후보를 고발하겠다며 추가적인 조치도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당내 인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허종식·노종면·박선원·이훈기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후보의 가상자산을 관리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리인 A씨와 유 후보의 배우자 최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노 의원은 녹취록에 따르면 유 후보가 인천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지난 2024년 4월 A씨와 최씨가 재산 신고 문제를 논의하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가상자산을 수령하면 어떻겠냐는 취지의 대화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의원은 2024년 12월께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4월부터 12월까지 가상자산을 해외 계좌에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형님의 돈을 관리한 것'이라는 유 후보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 역시 "유 후보는 지난 2023년 공직자 가상자산 공개가 의무화가 됐는데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얄팍한 거짓말로 속였다"며 "즉각적인 강제 수사를 실시하고 유 후보도 즉각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후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캠프 차원에서 고발을 예고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의원은 "캠프 차원의 고발이 오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사안을 확인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해 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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