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고발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강남경찰서에 배당됐던 정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의 모욕·명예훼손 혐의 고발 사건을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재배당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강남경찰서 수사2과에 배당했으나, 반나절 만에 광역수사단으로 이관했다. 당초 사건을 맡았던 강남서 수사2과는 최근 방송인 양정원 씨 관련 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한 부서다.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주요 공공범죄와 사회적 관심 사건 등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검찰의 특수수사부에 비견되는 수사 부서로 평가된다.
경찰은 광주경찰청 남부경찰서에 접수된 유사 고발 사건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18일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한 것이 민주화운동 유족과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일선 경찰서가 아닌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재배당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남경찰서는 당초 29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한편, 정 회장은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의 책임을 물어 19일 손정현 대표를 즉시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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