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정상 '北 제재 중단' 촉구…핵문제 빠진 공동성명 발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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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정상 '北 제재 중단' 촉구…핵문제 빠진 공동성명 발표 (종합)

나남뉴스 2026-05-21 16:5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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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0일 열린 중러 정상회담 결과가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문구가 완전히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정상은 '전면적 전략 협조 강화와 선린 우호·협력 심화'를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과시했다. 동북아 전체 국가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을 위해 역내 평화 유지와 정치적 해법 모색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양측이 뜻을 같이했다고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특히 외교적 고립, 경제 제재, 군사적 위협 등을 동원해 북한 안보를 압박하는 행위에 대해 중러 양국이 명확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관련 당사국들에게는 긴장 고조 행위와 군비 확대 경쟁을 즉각 멈출 것을 요구했다. 정치적 수단의 남용 중단과 함께 전쟁 위협 해소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중러는 지정학적 현실을 바탕으로 각국 주권 존중의 기초 위에서 정치·외교적 접근을 통해 당사국 간 우려를 균형 있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 장기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건설적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번 성명에 비핵화 언급이 빠진 점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대비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베이징 회담 직후 백악관이 공개한 팩트시트에는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가 분명히 명시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핵화 문구 누락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정책 기조가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중국 고유의 방식으로 정치적 해결 과정에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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