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2030년까지 세계 100대 스타트업 도시 반열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오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전략 발표회에 참석한 광주시는 독자적인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제시하며 중기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려는 정부 구상에 따라 광주는 기술 인재 거점 4개 도시 중 하나로 지목됐다. 다핵 분산형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핵심 골자다. 인공지능과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세 축을 중심으로 딥테크 초기 기업 500곳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 함께 제시됐다.
생태계 심장부 역할은 광주과학기술원이 맡는다. 2027년까지 딥테크 중심 대학으로 지정해 지역 혁신의 구심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연구자와 교수들의 사업 도전을 막아온 장벽도 허문다. 휴직·겸직 허용 기간이 늘어나고 휴학 횟수 제한이 폐지되면서 지역 인재가 현지에 뿌리내릴 환경이 조성된다.
공공기관 보유 실증 인프라와 데이터가 신생 기업에 전면 개방된다. 도심 전체가 살아 숨 쉬는 테스트베드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자금 조달 경로도 다변화된다. 전라남도와 손잡고 정부 지역성장펀드와 연계한 '전남광주 스케일업 벤처펀드'를 만들고, 엔젤투자허브 및 한국벤처투자 지역 사무소를 확대해 투자자 접근성을 끌어올린다.
지역 연구기관·대학·유관 기관이 망라된 민관 합동 추진단도 닻을 올린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기술개발, 현장 실증, 투자 유치에 이르는 전 여정을 한 지붕 아래서 지원하는 체계다.
오영걸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정부의 이번 선정이 광주가 축적해 온 기술 역량과 인재 풀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도시에서 탄생한 유니콘 기업이 날갯짓하는 기회의 무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