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이날 서울 한강벨트와 충청권 핵심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자정을 기해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선거전의 포문을 연 정청래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 7시 동작구 장승배기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류삼영 구청장 후보의 출근 인사 현장에 합류한 그는 유세차량에서 지원 연설을 펼쳤다.
내란 옹호 세력이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경기 성남 분당에서 열린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와의 연합 유세에서도 그는 현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세력을 완전히 축출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일정은 충청권에 집중됐다. 공주 산성시장에 설치된 유세 무대에 오른 정 위원장은 대통령 소속 정당이 민주당인 만큼 충남지사와 공주·부여·청양 지역 의원도 같은 당이어야 정책 추진이 원활하다며 여당 효과를 부각했다.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김영빈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위한 이 자리에는 배우 전원주가 깜짝 방문해 응원 열기를 더했다.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이 같은 시각 산성시장을 방문하면서 양당 선대위원장이 마주친 것이다. 정 위원장이 연설 중인 장 위원장에게 손짓으로 인사를 건넸으나, 장 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지지자들에게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이름을 외치자고 독려하며 맞불을 놨다.
대전으로 자리를 옮긴 정 위원장은 허태정 시장 후보 유세를 지원하면서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을 거론하며 "스타벅스 나빠"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처럼 첫날 행보가 한강변 접전 지역과 대표적 경합 지역인 충청도에 맞춰진 것은 보수층 결집 움직임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해석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영남에 이어 충남지사 선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이며 민주당의 전체적 우위가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편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호남 지역 결속에 전념했다. 전북 전주에서 이원택 지사 후보의 첫 번째 공약 발표 현장을 함께한 그는 군산에서 김의겸 재선거 후보 사무소를 찾아 시 단위 후보자 회의에 배석했고, 자신의 지역구인 익산에서는 최정호 시장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전북이지만, 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지사 선거에서 위협적 흐름을 형성하면서 내부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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