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내란청산"·박완수 "지역발전"·전희영 "새 인물"…도지사 후보들 출정
교육감 후보 4인·100만 특례시 창원시장 등 기초단체장 후보도 선거운동 개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김선경 김동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경남에서도 지방선거 후보 712명이 일제히 거리로 나섰다.
경남 유권자들은 도지사 1명, 교육감 1명, 시장·군수 18명, 도의원 68명, 시군의원 272명 등 선출직 공무원 360명을 내달 3일 새로 선출한다.
여야 경남지사 후보 3인은 이날 오전부터 출근길 인사, 시장 유세, 출정식, 공약 발표 등으로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창원충혼탑 참배 후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이어 창원국가산업단지로 출근하는 차량이 많은 창원터널 입구에서 출근 인사 후 고향인 고성군으로 이동해 백수명 고성군수 후보와 합동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같은 당 송순호 창원시장 후보와 경남 최대도시 창원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란에 마침표를 찍는 내란청산 선거, 지역균형발전을 넘어 지방주도성장이라는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정부, 국회와 협력해서 지역발전을 앞당길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남 인구 60%가량을 점하는 3대 도시를 훑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광장 최윤덕 장상 동상 앞에서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와 합동 출정식을 하며 "반드시 기호 2번 국민의힘을 당선시켜 지방권력만이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내세우는 김경수 후보를 겨냥해 "도지사 후보인지 중앙정부 후보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해시, 양산시를 찾아 "지난 4년간 보여준 도정 성과를 발판으로 평생을 경남에서 나고 자란 '지역 일꾼'이 한 번 더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희영 진보당 후보는 오전 7시 홈플러스 창원점 앞, 오일장(1·6일장)이 선 창원 지귀시장에서 거대 양당 후보가 아닌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경남교육감 후보 4인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권순기·송영기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 주요 거점에서 각각 대대적인 출정식을 열고 선거 초반 세몰이에 집중했다.
권 후보는 최윤덕 장상 동상 앞 출정식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찾아오는 경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정우상가 앞에서 출정식을 하며 "엄마·아빠 찬스가 아닌 든든한 '교육감' 찬스를 도민께서 마음껏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인태 후보는 별도 행사 없이 이른 아침부터 창원지역 전통시장과 상가를 누비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김준식 후보 역시 출정식을 생략한 채 창녕·밀양 지역 간담회와 릴레이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며 정책 알리기에 주력했다.
수도권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 유일한 인구 100만 특례시 창원시장 후보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송순호 민주당 후보는 아침 유세 연설에서 국민의힘 전임 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공직선거법 위반) 이후 발생한 시정 공백을 거론하며 "당선 시 집권여당 시장으로 안정적 시정 운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강기윤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 후보는 또다시 각종 의혹과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창원시정이 또다시 사법 문제와 논란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 중앙정부로부터 예산과 지원을 끌어올 시장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집권여당 심판을 위한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강 후보는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와 합동 출정식에서 "국가보안법, 공무원 폭행·폭언 등 이런 전과 사범에게 창원시를 맡길 수 없다"며 "일부 언론 여론조사가 많이 뒤처지니까 우리가 열심히 하자. 이번 지방선거는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강명상 개혁신당 후보는 "경남의 정치가 바뀌려면 거대 양당이 아닌 '새 선택'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경남 다른 시군, 시장군수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도 선거구를 누비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과 함께 방송토론회도 시작한다.
경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2일 경남지사·김해시장·합천군수 TV토론회를 시작으로 사전투표 전날인 오는 28일까지 도지사, 교육감, 18개 시군 시장군수 후보가 참여하는 법정 방송토론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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