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서 하루 동안 내린 비로 인해 토사가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가평에선 지난해 기습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7명이 숨졌다.
이 떄문에 장마철을 앞두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1일 경찰·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가평 북면 도대리 도로에서 “토사가 흘러 내려 차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즉시 해당 차로 1개를 통제하고 작업차량을 투입, 이날 오전 9시20분께 정비를 완료했다.
다행히 토사 유출 규모가 크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평 북면에는 71㎜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당국 관계자는 “5월 평균 강수량과 비교하면 다소 많은 수준”이라며 “강우량이 많을 경우 취약지역에서 토사 유출이 재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번 토사 유출이 발생한 지점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와 하천범람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집중됐던 곳이다.
당시 가평에서만 7명이 숨졌으며, 경기북부 전역으로는 사망 8명·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88가구에 137명에 달했고 재산피해 규모는 6천532건에1천828억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지난해 폭우 피해 이후 해당 지역 일대를 올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런데도 장마철이 시작되기도 전인 5월 토사유출이 재발하면서 피해대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주민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지난해 큰 피해를 겪고 나서 비만 오면 가슴이 내려앉는다”며 “장마철에는 아예 집을 비울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취약지역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을 즉시 강화하고 장마철이 본격화되기 전에 위험 구간 정비와 주민대피체계 재방비를 완료하겠다”며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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