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차량 구매와 유지 부담이 커지는 이른바 '카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실용성과 유지비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HEV) 모델과 합리적인 금융 프로그램을 앞세워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낮추는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중동 리스크 여파로 고유가 기조가 심화되면서 연료 효율성과 유지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갖춘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르노코리아 역시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중심으로 이 같은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Tech'는 드넓은 공간 활용성과 안전 설계는 물론 도심 구간에서 전기 모터 주행 비중을 높여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5.7㎞ 수준으로 유지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 흐름과 맞물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실내는 동급 최대 수준인 2820㎜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구현했다.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오픈 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탑재해 디지털 사용자 경험도 강화했다. 차체에는 초고강도 핫프레스포밍 부품과 기가스틸 등 고강성 소재를 적용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는 SUV 부문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동차 소비 패턴이 단순 가격 중심에서 유지비와 재판매 가치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도 잔가보장 프로그램과 유예 할부 등 금융 상품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르노코리아 역시 이달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잔가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금융 관계사인 MFS의 잔가보장 할부 상품 이용 시 3년, 1만km 이하 기준 최대 69% 수준의 잔가보장율이 적용된다. 일정 주행거리 조건을 충족하면 차량 반납 시 추가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구조다.
실질적인 월 납입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선수금 20%와 잔가보장 할부 조건 적용 시 하이브리드 아이코닉 트림은 월 26만원 수준으로 차량 운용이 가능하다. 차량 가격과 유지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 흐름과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시장은 차량 가격 자체보다 유지비와 감가상각 부담까지 함께 고려하는 소비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고유가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하이브리드 효율성과 금융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구매 부담 완화 요소가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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