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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윤용근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장 대표는 유세 현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유세가 동시에 진행되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정면 충돌 양상의 신경전을 벌였다.
장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 한복판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대통령이 되자마자 자기 재판 다섯 개를 멈춰 세우고, 유죄 받을까 봐 재판 네 번 하는 법 만들고, 그것도 불안해서 대법관 늘리는 법 만들고, 그것도 안 되니까 재판 취소 특검까지 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됐는데 국민을 무시하고 자기 재판을 없애겠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하는 짓을 보면 도저히 화가 치밀어서 잠이 안 오지 않느냐”며 “이재명 재판을 다시 하게 만들 사람은 윤 후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이 “윤용근”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 유세팀과의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다. 그는 “오다가 민주당 유세를 봤는데 파란 옷 입은 사람들 열댓 명 있더라”며 “그런데 여기 공주 분들이 다 모여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농번기인데 논자리는 누가 하고 소는 누가 키우나 환장하겠다”며 “공주시민들이 나라 걱정이 돼서 다 모인 것 아니냐”고 했다.
유세 도중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맞은편 인도를 지나가는 장면도 연출됐다. 정 대표는 현장을 지나가며 장 대표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그러자 현장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재판취소 반대”, “공소취소 반대”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 이에 장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부터 도지사 후보까지 민주당 사람들이 지나가길래 들으라고 한 말”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 싸워 제대로 이기고 이재명 재판을 다시 하게 만들 사람이 누구냐”고 재차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 공주가 양반의 도시라서 조용하게 하고 가려고 했더니 누가 여기로 지나가라고 했나. 우리 연설하고 있는데 꼭 여기로 지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선거”라며 “민주당을 보니 대통령부터 전국 후보들까지 기본적으로 전과 4범쯤 돼야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범죄자들이 후보로 나오는 오만하고 뻔뻔한 민주당을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재판을 다시 하게 만들 사람”이라고 국회에 보내달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충남 지역 후보들도 함께했다. 장 대표는 “김태흠이 이긴다, 최원철이 이긴다, 윤용근이 이긴다, 자유대한민국이 이긴다”고 외치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태평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하며 ‘이재명 범죄 없애기 공소취소 특검법’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후 대전 중앙시장과 공주 산성시장 등 충청권 전통시장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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