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열린 박물관…상설 전시관 대상 수어 영상 제작 지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모두에게 열린 박물관…상설 전시관 대상 수어 영상 제작 지원

뉴스컬처 2026-05-21 14:56:27 신고

3줄요약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시각 예술과 역사 유물을 다루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경우, 대부분의 안내 체계가 음성 도슨트나 빽빽한 글 위주로 구성돼 있어 청각장애인들의 깊이 있는 관람을 가로막는다.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들에게 맞춘 시각 언어로 전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관람 편의 제공은 물론 평등권의 실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농인의 문화·여가 기회를 널리 확대하고 국공립 및 사립 전시 시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2026년 전시 정보 수어 영상 제작 지원 사업’의 참여 기관 공모를 시작했다. 6월 12일까지 전국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기념관 등 고유한 전시 콘텐츠를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일회성 기획전보다는 지속적인 활용이 가능한 상설 전시나 장기 운영 전시를 갖춘 공간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2025년 제작된 전시 정보 수어 영상.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제작된 전시 정보 수어 영상.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3년부터 추진된 사업은 정보 전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농인들이 유물의 역사적 맥락과 예술품의 미학적 가치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올해 심사 과정에서는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역 균형 요소를 비롯해 시설 접근성, 제작된 영상의 다각적인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지난 3년간 제작된 총 882편의 수어 도슨트 콘텐츠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누적 조회수 60만 회를 상회하며 호응을 얻은 만큼 실제 수혜자인 농인 집단의 관람 수요도를 적극적으로 조사해 선정 기준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구축된 수어 영상 자원들은 고고학, 조각, 항공우주, 농업 등 다양한 학술 분야를 아우른다. 유금와당박물관의 고대 기와 유물 소개나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의 근현대 조각품 해설이 시각 언어로 제공됐으며, 뮤지엄SAN의 독창적인 건축 구조와 공간 미학 역시 수어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첨단 항공 기술 장비 설명, 목아박물관의 전통 목조각 유산, 국립산악박물관의 등반 역사 유물, 안동선비문화박물관의 유교 학술 자료 그리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관의 첨단 농업 기술 전시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전문 영역의 콘텐츠들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영상으로 보급됐다.

음성 중심의 해설 시스템에 시각 중심의 수어 해설을 결합하려는 시도는 청각장애인 관람객들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지식과 감성을 자유롭게 향유하는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