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 미·일 겨냥 강경 메시지…'다극 세계 질서' 수호 의지 천명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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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 미·일 겨냥 강경 메시지…'다극 세계 질서' 수호 의지 천명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5-21 14:5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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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양국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선언문에서 양측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을 국제법 위반 행위로 규정하며, 중동 안정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쟁 관련국들의 조속한 협상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국제사회가 공정한 태도로 긴장 완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주목할 점은 미중 정상회담 당시 합의됐던 이란 핵무장 불가 원칙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가 이번 중러 성명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사실이다. 대신 '패권주의 추종 세력'이라는 우회적 표현으로 워싱턴을 겨냥한 비판이 문서 상당 부분을 채웠다.

성명서는 특정 국가들이 신식민주의적 사고를 버리지 못한 채 타국 주권 침해와 기술·경제 발전 억압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극화 세계 건설을 방해하는 장벽을 세우고 있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핵 안보 영역에서도 날선 경고가 등장했다. 일부 핵보유국이 절대적 군사 우위 확보에 집착하며 타국 인근에 공격·방어 무기 체계를 전진 배치하고, 군사 동맹을 무분별하게 넓혀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주장이 담겼다. 미일 양국의 중국 겨냥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와 미국의 다층 방어망 '골든 돔' 구축 계획이 직접 거론되며 전략적 균형 훼손 요인으로 지목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양국 입장이 재확인됐다. 유엔 헌장 원칙에 입각해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의 나토 가입 추진을 전쟁 발발 원인으로 꼽으며 우크라이나 중립화·비무장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고, 베이징 역시 서방 군사동맹 확대가 모스크바의 안보 불안을 자초했다는 시각에 동조해왔다.

도쿄를 향한 비난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성명은 일본의 군비 증강 행보가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적시했다. 민간 전용 목적 없는 핵물질 대량 보유 현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동시에, 우익 정치권의 비핵 3원칙 수정 움직임과 동맹국과의 핵 공유 가능성, 나아가 독자 핵무장 시도까지 용납 불가한 도발로 규정했다. 핵비확산조약 준수 이행도 요구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부장관은 당일 브리핑에서 전수방위 기조에 어떤 변화도 없으며 보유 전력은 필요 최소 수준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중러 측 주장에 정당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베이징의 군사 팽창과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야말로 국제 질서를 뒤흔드는 폭거라고 역공했다. 양국이 스스로의 문제부터 바로잡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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