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서 마주친 세 후보, 콩국수 배식대 위 '미묘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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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서 마주친 세 후보, 콩국수 배식대 위 '미묘한 신경전'

나남뉴스 2026-05-21 13:5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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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지역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같은 장소에서 얼굴을 맞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15일 오전 10시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 콩국수 나눔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파란색, 빨간색, 흰색 복장으로 구분된 각 진영 운동원들이 뒤섞인 가운데, 후보들은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 앞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며 눈높이를 맞췄다.

가장 이른 시간에 현장에 들어선 하 후보는 국수를 준비 중이던 주방까지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손을 잡았다. "열심히 하겠습니데이", "재수 행님이랑 나랏돈 많이 가져와서 지원해드리겠다"며 직접 국수 그릇을 어르신들께 전달하기도 했다.

뒤이어 모습을 드러낸 한 후보에게는 지지자의 "한동훈, 파이팅" 구호가 쏟아졌고, 그는 손을 높이 들어 호응했다. 배식대 앞에서 마주친 두 후보는 웃음을 띤 채 악수를 나눴으며, 한 후보가 하 후보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는 장면도 연출됐다.

그러나 선거운동 개막일답게 현장에는 긴장감 어린 경쟁 기류가 흘렀다. 국수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두 후보는 봉사자들 사이에서 일정 간격을 유지했다. "면 삶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몇 분이나 필요합니까" 등 봉사 활동 관련 대화로 어색함을 덜었다.

가장 늦게 합류한 박 후보 역시 주민들께 허리 숙여 인사한 뒤 곧장 배식에 동참했다. 한 후보는 박 후보를 발견하자마자 먼저 손을 내밀어 인사를 청했다. 배식대에 나란히 선 세 후보는 주로 인근 봉사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행사 후 취재진 앞에 선 박 후보는 "이번 선거의 본질은 북구를 살리느냐 나락으로 떨어뜨리느냐, 낙동강 방어선을 되찾느냐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한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북구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선택권 무시"라며 "하 후보는 독자적 정치 판단 역량이 전무한 캥거루 후보"라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현재 달아오른 북구의 열기를 식히지 않고, 이곳을 부산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계엄을 두둔하고 탄핵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정치로는 보수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출정식에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원대한 청사진이 새로 펼쳐지고 있다"며 "북구라는 이름 아래 무슨 정치, 이념, 정파가 있겠느냐. 싸우려면 서울로 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북구에 뼈를 묻고 몸이 부서지도록 일하겠다. 믿고 맡겨주시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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