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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동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 출정했다. 정 후보는 “성동에서의 성과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해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정식을 가졌다.
현장은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 점퍼와 조끼를 입은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선거송이 울려 퍼치고 풍선 등 응원도구를 든 지지자들은 박자를 맞춰 환호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춰 무대를 바라봤고, 광장 맞은편 역사 구간에서는 무대를 보기 위해 까치발을 들고 고개를 내민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출정식은 시작부터 축제 분위기였다. 정 후보의 목소리가 녹음된 선거송이 흘러나오자 현장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모인 현역 의원들도 음악에 맞춰 춤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회를 맡은 박성준 의원은 “원오야, 시장 가자”를 외치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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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가 도착하자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지지자들은 연신 ‘정원오’를 외쳤고, 정 후보는 두 팔을 번쩍 들어 만세를 하며 무대로 들어섰다. 벅찬 표정으로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한 정 후보는 손을 흔들며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지지자들의 호명에 웃음으로 답했다.
정 후보는 “일 잘하는 사람은 계속 뽑아주고, 일 못하는 사람은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 선거”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못했다는 시민들이 훨씬 많다면 시장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저를 뽑아 일 잘하는 서울시장을 여러분이 누리시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강점 중 하나로 ‘안전 행정’을 거듭 부각했다.
그는 “예방 위주의 안전 행정을 펼쳐 침수, 싱크홀, 대형 안전사고 제로(0)인 성동구를 만들었다”며 “재난안전관리평가 전국 1위로 대통령상까지 받을 정도로 안전한 성동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 인정한 ‘명픽 후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짚은 것이다.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자연스레 오 후보도 저격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 임기에는 왜 대형 사고가 계속 일어나느냐”며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서 철근 누락 부실 시공이 드러났는데 서울시장이 뉴스 보고 알았다고 한다. 안전에 대해 얼마나 등한시했으면 보고조차 안 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 현안 관련 전임 시장 탓, 현 정부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안전불감증 서울’이 돼 매년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 지원에 나선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정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서영교 의원은 “정원오를 당선시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더 멋진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오세훈 아웃, 정원오 오케이”를 연신 외쳤다.
전현희 의원은 “이기고 있지만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성동을 비롯한 한강벨트에서 압도적인 표를 보내 서울 전체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오세훈을 이긴 후 다시는 그 얼굴을 안 볼 줄 알았는데 아직도 보고 있다”며 “정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더 이상 오 후보 얼굴 안 보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발언을 마친 정 후보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환한 웃음으로 지지자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날 출정식이 열린 장소 자체 상징성도 크다. 정 후보의 정치적 철학과 행정 성과가 그대로 녹아있는 곳이어서다. 정 후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큰 격차(15.21%포인트 차이)로 상대를 누르고 민선 8기 당시 수도권 유일 3연임 구청장을 지냈다. 정 후보 퇴임 당시 구정 만족도는 92%였다.
공식 선거 개시일인 이날 정 후보는 광진, 성동, 강남, 서초 등을 거치며 총 9개 일정을 소화한다. 강북에서 시작해 강남에서 끝낸다. 스윙보터 한강벨트 지역 민심을 공략하는 동시, 강남북 상생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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