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파이터인 킹 그린(미국)이 ‘레슬러’ 챔피언들을 비판했다. 경기가 재미없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매체 MMA 파이팅은 21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러브 앤 워’에 출연한 그린의 발언을 전했다. UFC에서만 30전을 치른 그린은 웰터급(77.1kg)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미들급(83.9kg) 전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아랍에미리트/러시아)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적했다.
그린은 “레슬러, 특히 러시아 선수들과 자주 다툰다”면서 “그들은 나중에 다시 보고 싶어질 만한, 시대를 초월하는 명경기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다. 치마예프와 마카체프의 최근 경기는 내가 본 타이틀전 중 가장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마카체프와 치마예프는 ‘극강의 레슬러’로 꼽힌다. 세계적인 강자들이 모인 UFC에서도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으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거나 판정승을 거둔다. 이들의 실력은 최고지만, 흥미 면에서는 늘 아쉽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린은 “(해설가) 조 로건과 이 문제로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 로건은 ‘난 그래플링을 좋아한다’고 했다. 나는 기초가 레슬링이지만, 관객들이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관중들은 KO 승리를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런 요소(지루한 그라운드 공방)는 빼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기술을 쓰는 사람을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기술을 쓸 거면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대개 레슬러를 향한 비판은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간 뒤 공방은 거의 없이 눌러놓을 때 나온다.
그린은 “내가 레슬링을 한다면 상대 위에 올라타 바로 공격할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상대를 몰아붙일 거다. 다른 사람들은 서로 껴안고 자세만 잡고 있지 않은가. 레슬링에도 관중이 보고 싶어 할 만한 액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UFC에서 16승 1무 12패 1무효를 기록한 그린은 최근 옥타곤 3연승을 따냈다. 지난 10일 열린 UFC 328에서 제레미 스티븐스(미국)를 1라운드 4분 20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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