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이 고향을 등졌던 우크라이나에서 예상치 못한 귀국 물결이 포착되고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치과 진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2년 프랑스로 떠났던 야나 시드코는 열세 살 딸 다리나의 치과 치료를 위해 잠시 키이우로 돌아왔다. 10년 넘게 다리나를 돌봐온 치과의사 올레그 코브나츠키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2026년 4월 30일, 키이우의 한 치과에서 코브나츠키 원장이 다리나를 진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고, 어머니 야나는 그 옆을 지켰다.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이 4년째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해외 피란민들이 일시적으로나마 고국을 찾는 독특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경을 넘어서도 끊어지지 않는 의료적 유대가 전쟁의 참상 속에서 새로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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