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언론, 여자축구 4강 승리 대대적 보도…남북 응원단 열기는 '침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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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언론, 여자축구 4강 승리 대대적 보도…남북 응원단 열기는 '침묵' (종합)

나남뉴스 2026-05-21 11:3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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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일 수원에서 펼쳐진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이 경기 결과를 보도하며 "한국의 수원팀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 보도에는 경기 전개 상황이 담겼다. 후반 들어 먼저 골을 허용했으나 선수들이 협동 플레이를 강화하며 맹공을 퍼부었다는 내용이다. 최금옥과 김경영이 각각 골망을 흔든 사실도 언급됐으며, 23일 예정된 결승전 일정까지 총 다섯 문장으로 기사가 마무리됐다.

지난 3월 29일 8강 승리 소식 이후 53일 만에 나온 보도였다. 그러나 남측 민간단체가 꾸린 남북공동응원단의 열띤 응원 장면은 일체 다뤄지지 않았다. 상대팀 명칭도 '수원FC 위민' 대신 '수원팀'으로 축약됐고, 수원종합운동장이라는 구체적 장소 역시 '한국'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통일부 집계에 의하면 북한 매체가 올해 남북 스포츠 대결을 보도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매번 '한국' 또는 '한국의'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당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가 치러졌지만 중앙통신 기사에서 날씨 관련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노동신문 3면에도 동일한 기사가 실렸다. 다만 신문에는 선수들이 빗줄기 속에서 뛰고 환호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추가됐다. 사진 출처 표기는 생략됐으며, 한국 선수 유니폼에 부착된 태극기 부분은 의도적으로 흐릿하게 편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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